yuna's travelog


2004.3.21 여행사를 알아보다


시간도 없고 해서 항공권과 호텔 예약, 유레일 패스 구입 등을 맡기기 위해 여행사를 알아보았다.
'하나여행사'와 '세계로 여행사' 등이 강남 쪽에 지점을 갖고 있지만... 결국은 아는데가 낫다고, 뾰죡이네 부부가 그리스 여행을 위해 항공권 예약을 할때 알게된 지중해 방면 전문 여행사 '에오스 (www.eostour.co.kr)를 선택.
압구정동에 위치한 이 여행사는 매우 작은 규모이지만 친절하다.
사실 패키지 여행이 아니고 나처럼 직접 루트를 짠 후 항공권, 유레일패스, 호텔 등등만 여행사에 맡기는 경우는 어떤 여행사를 선택하든 그렇게 많은 차이는 없다. 그리고 요즘은 가이드가 없는 이런 유형의 맞춤 여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서 거의 모든 여행사들에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행 루트와 항공권 예약


30일간의 여정,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성격이 절대 못되는(그리고 그러기도 싫은 -_-) 내가 잡은 루트는 대강 이렇다.

  1. 취리히(와 기타 스위스의 도시들)
  2. 잘츠부르크
  3. 프라하
  4. 부다페스트
대략 한 도시에 일주일 정도 머무를 예정(이지만 언제든 변경 가능하다).
여행 루트에 따라 이 여행사에서 취리히로 들어가 부다페스트로 나오는 항공권을 예약.
각 도시마다 하루씩 호텔 예약을 하려고 했으나, 비수기이기 때문에 숙소 구하는데도 별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아서(사실은 일정이 딱딱 지켜지지 않을 것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에) 취리히에 도착하는 첫날과 헝가리에서의 마지막 날만 예약하기로 했다.


회사일은 거의 끝나가는 시점이지만 잡일이 무지하게 남아있어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준비할 것이 너무 많은데 시간은 없고, 조금 초조하다...



2004.3.24 항공권 구입


아침에 항공권을 결제했다.
지난번 계획에서 루트가 뒤집어졌다. 부다페스트로 들어가 취리히로 나오기로.
스위스 물가가 너무 비싸서 처음에 맘놓고 스위스에서 놀다간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루트를 살짝 뒤집어 주었다. -_-;
(* 역시... 여행 경비는 예상보다 훨씬 많이 들어갔고, 나중에 스위스 일정은 대폭 축소되었다.)
그리고 체코와 인접해있는 남독일의 도시 뮌헨까지 여정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중간에 마음이 바뀌면 북독일까지도 갈 수 있겠다.
(* 또 역시나... 뮌헨 역시 엄청난 물가를 자랑하는 도시였고, 독일에서의 여정은 그야말로 예측을 불허하는 것이었으며, 결국 독일에선 예정에 없던 여러 도시들을 하릴없이 돌아다녔다. 그래도 좋았냐고?힘들긴 했어도 매우 재밌었다.)





갈때는 북경과 비에나를, 올때는 비에나와 오사카를 경유하는 것으로, 생각보다 조금 비싸서 공항세와 세금까지 98만원 정도 들었다. 서른 살이 넘으면 10만원 정도 더 비싸진다(뒝장, 늙는 것도 서러운데 말야 ㅠ.ㅠ).




김석철의 세계건축기행
김석철
창비
여행 계획 후 처음 샀던 책인 '여자들만의 유럽여행(민정현 지음, 중앙 M&B)'을 보고 사게된 책.
미국, 독일, 멕시코, 브라질, 한국 등등 전세계 12인의 건축가들의 이야기이다.
여행이란... 도시의 냄새, 도시의 형상, 도시의 색깔을 보러 떠나는 것. 그러나 건축에 관해 문외한인 관계로 공부를 해볼까 하고 샀지만, 사실 이 책에 나온 건축가 중 이번 여행과 관련된 사람은 빈(Wien)의 오토 바그너(Otto Wagner) 밖에는 없었다.


발췌


...백년 전 빈은 세계 문명의 중심에 선 도시의 하나였다...비트겐슈타인, 프로이트, 구스타프 말러 등 현대 문명의 개화기의 천재들이 빈에서 동시대에 활동하고 있었다. 빈의 지식인 사회는 19세기 말 문명의 지적 실리콘 밸리 같은 곳이었다. 그 중심에 오토 바그너가 있었다...


...바그너는 <근대건축>에서 현대 건축의 원칙을 간결하게 설명했다. 합목적적 건축, 재료의 솔직함, 구조적 합리성, 그리고 이 세가지 원칙으로부터 생겨난 필연적인 형태가 바로 '필요 양식'이다...


...그가 명성을 크게 떨친 것은 1980년 빈의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면서부터였다. 그러나 그가 꿈꾸던 링스트라세를 중심으로 한 위대한 빈 건설의 청사진은 실현되지 않았고 그 계획의 일부인 도시철도 네트워크만 실현되었다. 이때의 철도 관련 프로젝트 중 건축사에 영원히 남은 유명한 프로젝트가 칼스플라츠 역사(驛舍)이다. 이 건물은 현대 건축의 공범과 기능 형식을 갖추었으나 제체시온 스타일의 장식적 모티브가 함께한 절충적 현대 건축으로 당시로서는 혁명적 건축이었다...


발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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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놀멘놀멘 2004.06.14 0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도부터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여행블로그...^^ 기대만빵!

  2. Favicon of http://www.digitaldance.co.kr BlogIcon yuna 2004.06.14 1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놀멘님 첫 코멘트 달아주셨네요. 담에 뵈면 선물!(물론 술 -_-)

  3. BlogIcon 가브리엘 2004.06.14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lt;font color=brown&gt;이런거 보면 자꾸 여행가고 싶어지는데...(맛좋은 불량식품 같어...ㅡㅜ)

  4. BlogIcon yuna 2004.06.14 16: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불량식품... (눈치챘군. 역시 가부리님...)

  5. BlogIcon 인도코끼리 2004.06.14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세히, 그리고 재미있게 올려주세요. 저 참고해야 한단 말이에요.

  6. Favicon of http://www.digitaldance.co.kr BlogIcon yuna 2004.06.14 1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도코끼리 / 저를 위한 기록이라 정말 자세하게 했었는데...&lt;br&gt;읽으시는 분들이 지루할까봐 여기저기 쳐내고 있어요. 뭐 정보야 책이나 다른 사이트에도 많을듯 하여.

  7. BlogIcon 휘발성고양이 2004.06.14 1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정말 잘 만든듯. 이 여행블로그에는 &quot;정보&quot;가 있을 듯 해서 기대되는군요. (내 여행기에는 없는 정보..흐흐)

  8. BlogIcon yuna 2004.06.14 1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휘발성고양이 / 정보 없어요 -_-;

  9. BlogIcon yuna 2004.06.15 0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고 하면서 열심히 정보를 준비하다 :O&lt;br&gt;(이제 진짜 자야지)

  10. BlogIcon churk 2004.06.18 1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우와. 저도 가고시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