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travelog


계획 대로라면 이제 떠나기까지 한달 남았다.
아직까지 준비라곤 하나도 못했는데, 설상가상으로 회사에선 다른 프로젝트에 막바로 또 투입을 시키려는 기세다.
이번 프로젝트 끝나고 무급휴가 내고 여행간다고 몇번이나 얘기했건만... ㅠ.ㅠ;
그러나 이제 더이상은 견딜 수 없다.
이젠 정말 가야하고,
...
갈거야 -_-v


일정은 30일, 총 경비는 약 400만원 을 예상하고 있다. 이 여행을 위해 몇개월 전부터 돈을 모았단 말이닷(...이렇게 말하면 좀 그렇고, 월급에서 쓰고 남는 돈들을 적금으로 묶어놓았다.)
비수기라서 항공권이 없지는 않겠지만, 빨리 알아봐야 할 것 같아서 투어익스프레스(www.tourexpress.co.kr)에서 검색해봄. 일단 스위스, 오스트리아, 체코, 그리고 가능하다면 루마니아와 헝가리를 생각하고 있다. 한국에서 오스트리아로 곧바로 가는 항공편은 없기 때문에 일단 스위스로 들어가서 체코로 나올까 생각중.


다행히 취리히로 가는 노선이 다양하고, 타이항공 같은 경우는 왕복 83만원 정도로 매우 싸다...
좌석이 많이 남아있으니, 일단은 여행 루트를 조금 더 생각한 후에 결정할까?




동유럽
히라이 다카코, 이소다 가즈이치 공저/정영주 역
홍익출판사
강남 교보에서 우연히 발견한 '꿈에 그리던 동유럽'이라는 얇은 책.
일러스트레이터인 히라이와 이소다가 오스트리아와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등지의 건물들을 스케치하면서 여행한 기록이다. 일본인답게 꼼꼼하고도 가벼운 필치로 자신들의 여행을 기록한 이 책은 우리나라의 이우일과 선현경씨 부부가 낸 신혼여행 경험담 책과 편집이나 포맷 면에서 비슷하긴 한데, 그만큼 재미있진 않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온 숙소나 식당 같은 것들도 (자기네 말로는 싸다고 하지만) 역시 너무너무 비싸다 ㅠ.ㅠ; 역시 일본인들은 돈이 많은가봐~


어쨌거나 살아있는 도시와 도시들을 찬찬이 둘러보고 싶었던 내게 이들이 말하는 비에나와 잘츠부르크는 매우 매력적으로 비쳤으므로 일단 오스트리아를 여행 루트에 집어넣어줌.


가이드맵(www.guidemap.co.kr)에서 비에나와 잘츠부르크의 지도를 보고 루트를 짜고 각 요지의 정보를 메모한 후, 저 책을 보고 빠진 내용들을 채워넣는 중.
(* 그러나 나의 꼼꼼한 여행 준비는 이쯤에서 중단되고, 막바지에 밀려드는 회사일 때문에 다른 나라들은 시간이 없어 대충 책자만 훑어보고 떠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여행 가서 그날그날 여행안내센터와 책자를 보고 다음날 일정을 짜고 하느라 조금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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